경봉은 11일 해상교통관제(VTS)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경봉은 '삼척 호산항 해상교통관제(VTS) 구매 설치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기존 도로교통, 항공, 항만, 전력관제센터 등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상교통까지 아우르게 됐다. 삼척 호산항은 LNG수송선 등 대형선박의 운행이 잦은 지역으로 무선통신으로 관제를 해왔다. 이번 사업으로 첨단 고성능 레이더시스템을 겸비한 해상교통관제센터로 탈바꿈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업기간은 12개월로, 동해 항만권역 내 음영지역 해소와 관제범위 확장을 통해 선박운항의 안전을 강화하게 된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선박통항정보서비스 시스템으로서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해 선장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의무를 면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전 운항을 위한 조언 또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경봉 관계자는 "해상교통관제 분야까지 사업의 다각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ITS, CCTV 통합관제, 항공(항행시설) 등 다방면에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고,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해상교통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