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사진)은 11일 저녁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열린 QM3 론칭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소형차 'SM1' 도입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부사장은 최근 온라인에서 떠도는 SM3 아래급 신차 소문과 관련 "르노삼성은 우리 차를 팔고 또 르노에서 차를 들여와서 팔 수 있다는 게 강점" 이라며 "소형 신차 출시는 검토해야 될 게 많아 내년에는 시기적으로 곤란하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날 QM3 출시 1주년을 맞아 올해 1만8000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QM3 성공 덕분에 르노삼성의 올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30% 늘어날 전망이다. QM3의 성공 요인으로는 디젤 라인업과 투톤 디자인, 고효율 연비(18.5㎞/ℓ), A/S 서비스 등을 꼽았다.
박 부사장은 "QM3는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 르노삼성 만의 놀이터를 창조했다" 며 "수입차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QM3가 수입차 판매에 포함시키면 수입차 점유율은 15%를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QM3의 국내 생산 가능성에 대해 "QM3는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갖고 있지만 부산공장 생산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