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가 오늘(12일)정식 발효됨에 따라 호주 정부의 조달시장 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KOTRA(사장 오영호)는 12일 `호주 조달시장 현황 및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FTA 발효로 인해 호주 조달시장 진입장벽이 대폭 완화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여건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정부 조달시장은 연간 약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해외 기업을 통한 조달 비중이 15%에 달하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호주는 WTO 정부조달협정(GPA)의 미가입국인데다, 우리 기업들은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미미한 참여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합의된 양국 간 조달시장 상호 개방에 대한 조항은 우리 기업들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양국의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및 공기업까지 개방 수준을 확대하기로 한 점에서 우리 기업의 본격적인 진출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OTRA는 호주 조달시장 진출의 유망품목으로 복사용지, LED 조명, 전자칠판 등을 꼽았습니다.



호주 정부는 매년 약 7만 톤에 달하는 복사용지를 구매하며 그 중 55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낙찰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또, 주(州)별로 가로등 교체 입찰을 진행할 계획을 밝혀 내구성이 뛰어난 한국산 LED 조명의 조달 기회가 크며, 일부 호주의 공립학교들은 한국산 전자칠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진출을 노려볼 만합니다.



특히 조달참가 및 낙찰 조건으로 ‘과거 조달실적 요구’가 금지돼 납품경험이 없는 우리 기업들의 숨통이 트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와 함께 호주정부가 최근 정부조달포탈(Austender) 신규 등록 시 현지 사업자등록번호(ABN) 입력을 필수에서 선택 사항으로 변경해 해외 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한 것도 우리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납품 경험이 없고 해외 사무소를 설립할 여력이 부족한 신규 진입 기업들은 현지 기업과 협력해 하청업체(Sub-contractor)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청계약은 이미 호주 조달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계약 방식으로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을 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 진출 기업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김기준 KOTRA 선진시장팀장은 "한-호주 FTA 발효 시점이 연내로 앞당겨져 호주와 발효를 준비 중인 중국 및 일본 등 경쟁국보다 최소 1년 앞서 호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조달시장은 물론 관세 혜택이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 건축자재, 광섬유 케이블, 화장품 등 우리 중소기업의 주력 품목 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고 말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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