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주가 10만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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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목표가 제시 잇따라…18일 상장
오는 18일 상장하는 제일모직이 주당 10만원 안팎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공모가 5만3000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덩치(시가총액)에 비해 미미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14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는 13조3679억원이다. 영업가치는 건설 패션 레저 급식 등 4대 사업을 합해 6조4104억원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삼성생명 주식 4조7000억원어치를 포함한 계열사 지분 가치 6조569억원, 시가 기준 부동산 자산 2조2400억원 등을 더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산가치를 보수적으로 계산하더라도 적정 주가는 주당 10만원 선”이라며 “용인지역 보유 부동산의 용도 변경이 이뤄지면 12만원 선까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들의 평가도 비슷하다. 하이투자증권은 10만원, 키움증권은 9만1000원을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의 주가가 올라야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손쉬워진다”며 “철저한 주가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5.65%를 보유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업계에서는 바이오로직스가 2017년 이후 5000억원의 매출,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시가총액에 어울리지 않게 적다는 점을 지적하는 반론도 있다. 이 종목 주가가 증권사 예상처럼 주당 10만원까지 치솟으면 주가수익비율(PER)은 62.5배까지 오른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고 PER주인 네이버(46.5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오진원 KTB증권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점, 자산 재평가 기대감 등을 감안해도 7만원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일모직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인 4만7700~10만6000원에서 결정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14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는 13조3679억원이다. 영업가치는 건설 패션 레저 급식 등 4대 사업을 합해 6조4104억원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삼성생명 주식 4조7000억원어치를 포함한 계열사 지분 가치 6조569억원, 시가 기준 부동산 자산 2조2400억원 등을 더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자산가치를 보수적으로 계산하더라도 적정 주가는 주당 10만원 선”이라며 “용인지역 보유 부동산의 용도 변경이 이뤄지면 12만원 선까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들의 평가도 비슷하다. 하이투자증권은 10만원, 키움증권은 9만1000원을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의 주가가 올라야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손쉬워진다”며 “철저한 주가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5.65%를 보유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업계에서는 바이오로직스가 2017년 이후 5000억원의 매출,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시가총액에 어울리지 않게 적다는 점을 지적하는 반론도 있다. 이 종목 주가가 증권사 예상처럼 주당 10만원까지 치솟으면 주가수익비율(PER)은 62.5배까지 오른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고 PER주인 네이버(46.5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오진원 KTB증권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점, 자산 재평가 기대감 등을 감안해도 7만원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일모직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인 4만7700~10만6000원에서 결정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