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청약자금 잡아라"…이번주 공모주 17개 쏟아진다
이번 주 17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올 들어 주간 단위로 최대 규모다. 상장 예비기업들이 지난주 공모주 청약을 한 제일모직을 피해 일정을 잡은 결과다.

이 중 10개 기업은 15~16일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기업은 영화 ‘변호인’의 배급사인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338억원), 관절염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업체 휴메딕스(280억원), 항공기 부품 제작사인 아스트(271억원), 반도체 검사용 소켓을 생산하는 오킨스전자(130억원) 등 4개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아이티센, 반도체 테스트 업체 하이셈, 변압기 등 스위치기어를 생산하는 서전기전과 교보3호스팩, 하나머스트3호스팩, KB제5호스팩 등 3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도 청약에 나선다.

16~17일엔 LED(발광다이오드) 패키징 전문기업 이츠웰이, 17~18일엔 KB제6호스팩과 현대드림투게더제2호스팩이 일반 청약을 한다. 18~19일에는 세화아이엠씨, 영백씨엠, 국일신동, NH스팩2호 등 4개 기업이 청약에 나선다.

증권업계는 15일 환급되는 제일모직 청약 증거금 중 일부가 이들 기업의 청약에 흘러들어가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5~16일에 일반 공모를 진행하는 기업들도 대부분 증거금을 18일에 돌려준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15~16일에 청약한 후 환급받은 증거금으로 18~19일에 다시 투자할 수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