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이니지는 버스 지하철 등에 설치돼 광고와 뉴스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ETRI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카메라와 근접위치센서 등을 달아 사용자의 특징을 파악하고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지진이나 지하철 내 화재 발생 시 열을 감지하고 온도 센서 등을 이용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재난경보시스템에도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지난 10월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회의장에 이 단말기를 설치해 외국인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회의장 주변 음식점 정보와 회의 일정, 한류 콘텐츠 등을 보여주는 서비스였다.
류원 ETRI 지능형융합미디어연구부장은 “HTML5 기반 웹서비스로 개발돼 단말 기종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며 “광고판을 터치하지 않아도 사용자를 알아보고 맞춤형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