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 씨(55·중국 국적)가 수원과 화성 등 총 네 곳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14일 박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13일 새벽 자신의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관련 법에 의거해 박씨의 얼굴을 언론에 공개하고 추가범행과 조력자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박씨를 상대로 한국에 입국한 이후 행적을 파악하고 피해여성 김모씨(48·중국 국적)의 시신을 훼손·유기하는 데 제3자의 도움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박씨는 5~6년 전 방문취업 비자로 입국한 뒤 비자 유효기간 만료 이후 불법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