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蘭 (김기택 1957~)
날이 갈수록 추워지는 것이 정말 겨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며 그 옛날 방에서 난을 치던 선비의 마음을 떠올립니다. 마음 깊은 곳을 튼튼히 하고 남에게 보이는 모습은 누구보다 부드럽게. 추위와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만 그 강함은 부드러움과 여유가 함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