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14일 현대차중국여자오픈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2015 시즌에 100% 한국 투어는 못 뛸 것 같은데 좋은 성적이 나서 만족스럽다”며 “우승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덜 잊어버릴 것 같아서 다행이고 LPGA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의 경기는.

“1~8번홀까지 제일 긴 퍼트 거리가 ‘3걸음’일 정도로 아이언샷이 잘됐다. 공동선두가 된 것을 리더보드에서 보고 이후 집중하느라 압박을 많이 받았으나 전반에 좋았던 감을 잡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더니 좋아졌다.”

▷앞으로 일정은.

“1주일 후 라식 수술을 할 예정이다. 동계 훈련에서는 쇼트게임에 주력하고 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력운동에 집중하겠다.”

▷내년 목표는.

“세계 랭킹을 목표로 하지 않고 대회 하나하나 집중하겠다. 미래를 길게 생각하지 않고 짧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어른들은 골프선수를 오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굳이 오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래하면 좋은데 운동을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몸이 일찍 안 좋아질 것 같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