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장치 전문업체 CBS오토모티브가 개발한 타깃블루라는 이름의 장비는 주행 중 경찰차 등 긴급차량의 접근 여부를 경보음과 점등 신호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춰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1000파운드(약 173만원)에 판매되는 이 장비는 경찰과 응급구조대 등이 사용하는 비상통신 전파를 감지해 해당 차량의 접근을 사전에 경고하도록 고안됐다.
반경 1㎞ 범위에서 경찰차의 출몰을 탐지할 수 있으며 가까워질수록 표시창에 경고등이 늘어난다.
경찰차 외에도 응급차량과 소방차, 경찰 오토바이와 헬기 등 비상통신 주파수를 사용하는 모든 대상을 탐지한다.
탐지 차량에서 무선교신이 이뤄지는지도 별도의 경고음을 통해 식별할 수 있다.
판매업체는 이 장치를 사용하면 운전자가 경찰차 등 긴급 차량 출몰에 대비할 수 있어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범죄자들이 경찰을 따돌리는데 악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장비 시판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