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국내 철강업체의 주가 부진이 거듭되고 있지만 이는 실적 기초체력(펀더멘탈)을 감안했을 때 과도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현대제철의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11%, 24% 하락했고, 주요국 철강업체의 주가 추이 대비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철강업체의 주가 약세는 전반적인 한국 증시 부진과 동행하고 있으며 특히 전방 산업인 자동차, 건설, 기계 및 조선 등의수요 부진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주가 하락 수준은 한국 철강업체의 올해, 내년 실적 펀더멘탈을 감안했을 때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에 대해 강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현재 5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으며 4분기 실적 역시 연결기준 9649억원으로 전망돼 6분기 연속 이익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판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료가격 하락으로 인해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외 연결 자회사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 역시 실적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강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와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견조한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