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유진테크에 대해 이익 규모가 당초 기대보다 작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실적이 3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내년 실적개선폭을 결정할 요소는 D램용 ALD(원자층증착) 및 시스템반도체용 SEG(단결정성장) 장비의 매출 본격화 여부"라며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ALD와 SEG 장비 매출이 현재까지 전혀 발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41%와 53%를 기록했던 국내 고객사에 대한 매출비중이 올 3분기 누적으로 19%까지 하락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3분기에 108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던 유진테크의 실적은 4분기에는 251억원과 61억원을 기록하며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이후부터 미세공정 전환 투자 및 삼성전자 17라인 투자, SK하이닉스 14라인 투자 등이 시작돼 유진테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