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혁신업무 통합 '가치제안제' 운영…제안 올리면 지식은행 자동 등록

공기업 부문 2년 지속 대상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사진)이 2014년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에서 공기업부문 2년 지속 대상을 수상했다. 발전산업이 가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안활동을 구축하기 위해 제안, 6시그마, 품질개선 등의 개선과제를 하나로 통합해 혁신업무를 일원화하는 가치제안제도를 구축, 운영 중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서발전은 가치제안제도를 활성화해 제안활동 비전을 달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엔 창의와 혁신문화 정착을 위한 가치제안활동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내부평가에 제안활동 내용을 반영하고 6시그마 우수과제 창안상도 시상한다. 또 소모임 제도를 활성화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혁신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제안등록에서 심의에 이르기까지 제안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전산화했다. 제안 포상금을 빨리 지급하기 위해 가치제안관리 시스템에서 원클릭으로 회계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제안 등록 시 사내 홈페이지 지식은행에 자동으로 등록되도록 했다. 전 직원이 쉽게 지식을 공유하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재생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정확한 재무효과를 산정하기 위해 발전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형효과 산출계산식 18가지를 적용하도록 가치제안관리 시스템을 개선했다.

직원들의 가치제안활동으로 수익창출, 원가절감 및 설비신뢰도 향상 등 회사의 경영성과도 나아졌다. 올해 직원들의 가치제안 건수는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4536건에 달했다. 직원 1명이 2건을 제안한 셈이다. 가치제안시스템에 등록된 제안 중 44%인 2009건이 실제 채택됐다.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는 173억원에 달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안활동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력 제고, 수익창출 및 원가절감 등으로 회사 경영이익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의미의 ‘2030 MVP(Most Valuable Power) 컴퍼니’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핵심가치로 창조, 열정과 도전, 협력과 청렴, 인간존중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라며 “창의적 사고와 강한 실행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가치”라고 설명했다.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과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협력사 제안과 기술 노하우를 적극 수용해 설비신뢰도를 제고하고 사내 가치제안 정보제공을 통해 중소기업 연구과제를 도출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