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반올림'이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간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창구인 조정위원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반올림은 15일 협상단장 격인 황상기 씨와 김시녀 씨 등 교섭단 뿐만 아니라 교섭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피해 가족들과 함께 논의한 결과 "조정위원회가 조정 절차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봤다"며 참여 의사를 15일 밝혔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뿐만 아니라 반올림에도 조정위원회 운영방향을 담은 공문을 보내, 독자적인 주체로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반올림은 그간 삼성전자와의 교섭에서 이루어진 합의와 성과가 원점으로 돌아갈 위험이 크고, 삼성전자가 조정위원회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할 우려가 있다며 조정위원회 설치에 반대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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