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되니…힘 빠진 롯데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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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200만원대 등극
주가 연초 수준 떨어져
주가 연초 수준 떨어져
올여름 200만원대 황제주에 등극했던 롯데칠성음료 주가가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15일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대비 2만원(1.3%) 하락한 14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고점(228만4000원)에 비해 35% 하락한 것으로, 연초 주가(151만1000원) 수준이다.
롯데칠성은 올 들어 클라우드 맥주 출시와 함께 급등했지만 칠성사이다 등 음료 부문의 부진으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주력 상품인 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 부문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4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0%에 그쳤다. 델몬트주스 등 주스 부문은 1965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음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탄산음료를 구매하는 10~20대 소비층이 감소하는 데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음료 시장이 어려운 상태에서 맥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이익 감소로 이어지면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음료 부문보다 주류사업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생수 부문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아이시스의 3분기 누적 매출(자회사 포함)은 1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했고 새로 인수한 백학음료는 1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롯데칠성은 올 들어 클라우드 맥주 출시와 함께 급등했지만 칠성사이다 등 음료 부문의 부진으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주력 상품인 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 부문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4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0%에 그쳤다. 델몬트주스 등 주스 부문은 1965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음료 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탄산음료를 구매하는 10~20대 소비층이 감소하는 데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음료 시장이 어려운 상태에서 맥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이익 감소로 이어지면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음료 부문보다 주류사업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생수 부문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아이시스의 3분기 누적 매출(자회사 포함)은 1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했고 새로 인수한 백학음료는 1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