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강등 여파…두산그룹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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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계열사 지원 부담
올해 수주 부진까지 겹쳐
올해 수주 부진까지 겹쳐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의 잇단 신용등급 하락으로 두산그룹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15일 1.33% 내린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엔진 역시 5710원으로 1.38% 떨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47% 오른 9670원에 마감됐으나 장중 9420원까지 떨어져 1년 최저가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5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한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그룹 계열사가 주가 부진에 시달리는 것은 신용평가 등급이 강등되면서 재무 부담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국내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과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낮췄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등급은 ‘A0’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일 한국기업평가 역시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의 신용등급 강등 원인으로 핵심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을 꼽았다. 두산중공업에 대해선 “계열사 지원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신규 수주 실적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수익 창출능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자회사인 두산건설에 1조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주 부진까지 겹쳤다. 올해 초 두산중공업은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잡았지만 3분기까지 4조400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두산은 15일 1.33% 내린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엔진 역시 5710원으로 1.38% 떨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47% 오른 9670원에 마감됐으나 장중 9420원까지 떨어져 1년 최저가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5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한 2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그룹 계열사가 주가 부진에 시달리는 것은 신용평가 등급이 강등되면서 재무 부담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국내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과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낮췄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등급은 ‘A0’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4일 한국기업평가 역시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의 신용등급 강등 원인으로 핵심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을 꼽았다. 두산중공업에 대해선 “계열사 지원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신규 수주 실적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수익 창출능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자회사인 두산건설에 1조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주 부진까지 겹쳤다. 올해 초 두산중공업은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잡았지만 3분기까지 4조400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