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의 시프트 제도 손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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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사장 취임 첫 간담회
임대 아파트인데 큰 평형에
지나치게 싼 임대료 문제
임대 아파트인데 큰 평형에
지나치게 싼 임대료 문제
“임대 아파트치고는 규모가 지나치게 큰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제도부터 손을 볼 계획입니다.”
지난달 SH공사 새 사령탑에 오른 변창흠 사장(사진)은 15일 서울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기전세주택이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사장은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지금 상태로 계속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프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7년 중산층을 겨냥해 마련한 전용면적 59~114㎡ 규모 장기전세주택 프로그램이다. 임대료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며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 평형(전용 101, 114㎡)이 포함돼 있고 계약한 지 오래된 주택은 시세가 인근의 절반 수준인 곳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기존 임대주택 가운데 대형은 입주자가 중도에 퇴거를 희망할 경우 재임대 대신 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변 사장은 “SH공사에 주어진 역할인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담당할 도시재생본부를 설립하는 데 발맞춰 SH공사도 인력과 기능을 강화하는 등 종전 도시재생본부를 확대 개편했다”며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택지개발과 주택분양 등 수익사업 물량은 고갈되고 임대사업 적자는 늘어나면서 SH공사가 존폐의 위기에 서 있다”고 진단한 뒤 “서울의 도시문제와 시민의 주거 불안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지난달 SH공사 새 사령탑에 오른 변창흠 사장(사진)은 15일 서울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기전세주택이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저렴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사장은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지금 상태로 계속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프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7년 중산층을 겨냥해 마련한 전용면적 59~114㎡ 규모 장기전세주택 프로그램이다. 임대료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며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 평형(전용 101, 114㎡)이 포함돼 있고 계약한 지 오래된 주택은 시세가 인근의 절반 수준인 곳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기존 임대주택 가운데 대형은 입주자가 중도에 퇴거를 희망할 경우 재임대 대신 분양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변 사장은 “SH공사에 주어진 역할인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담당할 도시재생본부를 설립하는 데 발맞춰 SH공사도 인력과 기능을 강화하는 등 종전 도시재생본부를 확대 개편했다”며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택지개발과 주택분양 등 수익사업 물량은 고갈되고 임대사업 적자는 늘어나면서 SH공사가 존폐의 위기에 서 있다”고 진단한 뒤 “서울의 도시문제와 시민의 주거 불안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 사장은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