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6일 게임빌에 대해 기대하지 않았던 '엘룬사가'가 생각보다 선전하며 '다크어벤저2'의 아쉬움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고 진단했다. 내년 1분기 이후에도 기대작이 세계 출시 일정을 대기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게임빌 주가는 다크어벤저2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이달 초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다크어벤저2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다크어벤저2는 국내 시장에서 일매출 5000만원 내외로 추산돼 괜찮은 성적으로 보이지만 시장 눈높이보다는 아쉬운 상황인 듯 하다"고 말했다.

엘룬사가를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엘룬사가는 지난 3일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애플과 구글 동시 상용화를 시작했다. 다크어벤저2가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호조인 반면 엘룬사가는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등이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12월 중순 현재 세계 일매출은 다크어벤저2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다크어벤저2와 달리 '자체개발' 게임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내년 1분기에는 '별이 되어라' 세계 론칭과 중국 텐센트 론칭이 대기 중인 것도 기대했다. 내년 1~2분기 사이에는 제노니아 온라인의 세계 출시도 대기 중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