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로 하이브리드 대중화 … '국민차 밀어주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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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쏘나타 라인업 늘려 1등 브랜드 간다…하이브리드 판매량 3만대로 확대
[ 김정훈 기자 ] "쏘나타를 1등 브랜드로 만들겠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밀어주기'에 나섰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내년에 다양한 쏘나타 라인업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을 대폭 늘려 2015년을 하이브리드 대중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현대차는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발표했다. 내년에 내수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5만5000대를 팔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선 월 1500대씩 팔겠다는 것.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도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LF쏘나타 하이브리드 가세로 내년에 하이브리드 내수 판매량을 올해보다 65% 늘어난 3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8000여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쏘나타는 올들어 11월까지 9만6116대 팔려 2010년 이후 4년 만에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쏘나타 판매대수에는 NF(구형) 택시와 YF쏘나타 판매량이 3만여 대 포함됐다. LF쏘나타 판매량은 6만여 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시장 반응이 저조한 LF쏘나타의 판매 확대를 위해 가솔린 하이브리드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다운사이징 터보, 디젤,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추가한다.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자신하는 대목은 가격 혜택과 보증 서비스다. 정부는 내년부터 탄소배출량이 97g/㎞ 이하인 친환경차에 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탄소배출량이 ㎞당 91g에 불과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 주어지는 취득세 140만 원 감면과 채권 및 공채 비용이 200만 원까지 매입 면제 대상이다. 차값은 2870만~3200만 원이지만 차량 등록 가격은 더 내려간다. 곽진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구매 후 1년1개월이 지나면 가솔린 쏘나타 가격을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증 서비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 20만㎞ 무상 보증을 지원한다. 차량 구매 후 부품 교체 부담을 없앴다.
현대차는 이전 제품보다 8% 이상 개선한 복합 연비 18.2㎞/ℓ(17인치 타이어 17.7㎞/ℓ)를 강점으로 꼽았다. 경쟁 차종으로 지목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6.4㎞/ℓ),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17.9㎞/ℓ) 보다 높다.
최근 유가 하락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구매력이 반감될 소지도 없진 않다. 김상대 이사(국내마케팅실장)는 "지금과 같은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 며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유가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밀어주기'에 나섰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내년에 다양한 쏘나타 라인업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을 대폭 늘려 2015년을 하이브리드 대중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현대차는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발표했다. 내년에 내수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5만5000대를 팔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선 월 1500대씩 팔겠다는 것.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도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LF쏘나타 하이브리드 가세로 내년에 하이브리드 내수 판매량을 올해보다 65% 늘어난 3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8000여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쏘나타는 올들어 11월까지 9만6116대 팔려 2010년 이후 4년 만에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쏘나타 판매대수에는 NF(구형) 택시와 YF쏘나타 판매량이 3만여 대 포함됐다. LF쏘나타 판매량은 6만여 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시장 반응이 저조한 LF쏘나타의 판매 확대를 위해 가솔린 하이브리드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다운사이징 터보, 디젤,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추가한다.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자신하는 대목은 가격 혜택과 보증 서비스다. 정부는 내년부터 탄소배출량이 97g/㎞ 이하인 친환경차에 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탄소배출량이 ㎞당 91g에 불과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 주어지는 취득세 140만 원 감면과 채권 및 공채 비용이 200만 원까지 매입 면제 대상이다. 차값은 2870만~3200만 원이지만 차량 등록 가격은 더 내려간다. 곽진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구매 후 1년1개월이 지나면 가솔린 쏘나타 가격을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증 서비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 20만㎞ 무상 보증을 지원한다. 차량 구매 후 부품 교체 부담을 없앴다.
현대차는 이전 제품보다 8% 이상 개선한 복합 연비 18.2㎞/ℓ(17인치 타이어 17.7㎞/ℓ)를 강점으로 꼽았다. 경쟁 차종으로 지목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6.4㎞/ℓ),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17.9㎞/ℓ) 보다 높다.
최근 유가 하락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구매력이 반감될 소지도 없진 않다. 김상대 이사(국내마케팅실장)는 "지금과 같은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 며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유가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