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인기 높이려면 경기 시간 줄여야"…매킬로이, 늑장플레이에 '일침'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골프의 인기를 높이려면 경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킬로이는 15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골프를 TV로 시청하지만 직접 경기를 보러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이는 골프경기가 하루에 5~6시간씩 걸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매킬로이는 특히 골프의 긴 경기 시간이 젊은이들의 관심도를 떨어뜨린다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골프대회 방식을 바꿔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골프 규칙을 개정하는 고위 관계자들은 긴 시간이 걸리는 골프경기 트렌드를 바꾸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진행되는 골프대회의 긴 경기 시간은 흥행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돼왔다.

일부에서는 선수들의 ‘늑장 플레이’를 경기 지연 이유로 꼽기도 한다. 2013년에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나서 늑장 플레이를 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