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이 내년에도 영업점 통폐합을 통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인터넷,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점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5일 18개 영업점을 없앤다. 지점 14곳, 출장소 3곳, 프라이빗뱅킹(PB)센터 1곳 등이다. 인근 영업점과 합치는 방식이다. 서울에서만 목동2단지지점 등 8개 지점이 사라진다. 국민은행 영업점 수는 1160개에서 1142개로 줄어든다.

우리은행은 내년에 20개가량의 지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통합 후 중복 점포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은행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7650개에서 지난 6월 말 7451개로 6개월 새 199곳이나 줄었다.

김일규/박신영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