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러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4루블로 시작한 루블화 환율은 한때 81루블까지 치솟았다가 68루블로 마감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러시아 증시를 대표하는 RTS지수는 이날 12.41% 폭락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이날 “금융 시장에서 루블화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국고 계좌에 보관 중인 외화 70억달러를 매각해 환율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정부가 외환 거래를 중단시키는 자본 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에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까지 벌어졌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