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17일 지배구조 개선안 방향을 발표했다. 다음달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본지 12월15일자 A14면 참조

개선안에는 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선(先) 양성 후(後) 승계’ 방식의 CEO 승계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사외이사로만 구성해 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주주 대표 등을 포함해 주주 대표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고, 이 위원회에서 등기이사를 선임한다.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 경영 법률 회계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군도 구성할 방침이다.

자회사 중 은행과 보험회사 외에는 사외이사를 두지 않고, 지주 사외이사가 자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철저한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