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 우려로 인해 또 하락했다. 반면 유럽 주요 증시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와 최근의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1900선마저 위태로운 상태인 코스피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건설업계 인수합병(M&A) 물건중 최대어로 꼽히는 쌍용건설의 본입찰이 오늘(17일) 진행된다. 예비입찰에는 외국자본인 중동 두바이 국부펀드와 싱가포르 사모펀드(PEF), 국내 기업으로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스틸앤리소시즈 등 4개사가 참여했다.

검찰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후 2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 증시, 국제 유가·러시아 우려로 하락

미국 증시가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97포인트(0.65%) 내린 1만7068.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87포인트(0.85%) 밀린
1972.7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57.32포인트(1.24%) 떨어진 4547.83으로 각각 마감했다.

국제유가, 혼조 마감…WTI 2센트 상승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55.9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7.15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줄었다. 그러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날 장중에 배럴당 53.60달러까지 밀려 2009년 5월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1.20달러(1.97%) 내려간 배럴당 59.7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9년 6월3일 종가인 58.41달러 이후 최저치다.

쌍용건설, 17일 매각 본입찰 진행

건설업계 인수합병(M&A) 물건중 최대어로 꼽히는 쌍용건설의 본입찰이 17일 진행된다. 16일 건설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매각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쌍용건설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하고 예비입찰 참여사에 관련 일정을 통보했다.

쌍용건설 예비입찰에는 외국자본인 중동 두바이 국부펀드와 싱가포르 사모펀드(PEF), 국내 기업으로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스틸앤리소시즈 등 4개사가 참여했다.

검찰, 오늘 조현아 전 부사장 소환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17일 오후 2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 증거물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 부사장의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한 만큼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 부사장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靑문건 반출' 박관천 경정 전격 체포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을 담은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조사된 박관천 경정(48)이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17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오후 11시40분께 박 경정을 서울 도봉구 한전병원 인근에서 수사관들에 체포됐다.

팬오션 인수에 1조500억원 '베팅'…하림, 글로벌 곡물유통업 진출 '시동'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그룹이 벌크선사 부문 국내 1위 해운사인 팬오션을 인수한다. 하림그룹은 16일 진행된 팬오션 매각 본입찰에 국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으로 참여했다. 입찰가로 1조500억원 안팎의 금액을 제시했다. 법원은 조만간 하림그룹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팬오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연해주,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에 곡물 공급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팬오션을 인수해 국제적인 곡물유통 사업자로 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쇼핑, 직접구매 버튼 도입 검토…아마존 견제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구글이 자사 쇼핑 검색(www.google.com/shopping)에 '직접 구매' 버튼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구글이 이런 방안을 실행한다면 구글 쇼핑과 온라인 쇼핑의 강자인 아마존이 직접 경쟁을 벌이게 돼 온라인 소매 거래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한파 몰아쳐…서울 낮 최고기온 -7도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는 한파가 몰아쳤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17∼-3도, 낮 최고기온이 -10∼2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와 경상남북도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에서는 한파와 함께 눈(강수확률 60∼80%)도 내릴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