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키 성장·性조숙증 특화…해외환자 유치
[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키 성장·性조숙증 특화…해외환자 유치
서정한의원은 1994년 문을 연 이래 성조숙증과 키 성장 분야를 특화해 키 성장과 성조숙증만을 진료해오고 있다.

특히 20여년에 걸쳐 인정받은 키크기 치료법은 ‘통일 아동키크기 재단’을 통해 남북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키크기 치료를 통해 북한 아동 키크기 지원 사업을 진행, 통일 후 남북한 아동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공헌하고 있다. 또 한의학의 본고장인 중국 25개 도시에 박박사 성장클리닉을 개설, 한방의 세계화에 앞장 선 공로로 이번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서정한의원 관계자는 “꾸준한 치료기술 개발 및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에 대한 문제를 알리고 치료방법을 전파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서정한의원은 수년간 다수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특별히 제조한 ‘성장탕’과 ‘성장단’을 성장판의 개폐정도, 뼈나이에 따라 처방하고 있다.

성장탕과 성장단의 효능은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학술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15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성장단을 복용하지 않은 군의 남학생은 5.78㎝, 여학생은 5.87㎝ 자랐으나 성장단을 복용한 군의 남학생은 1년에 8.4㎝, 여학생은 8.2㎝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한의원 관계자는 “성장단복용군이 비복용군에 비해서 41.4% 정도의 성장이 촉진된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성장단이 성장에 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이라 판정이 되면 부작용이 없는 약물요법과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현재 상태에서 최대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요법으로 의이인·인진·산약 등 20여종의 한약재를 배합해 만든 성장탕을 처방해 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임상 결과 1년 이상 초경이 늦춰져 성장기간을 늘려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서정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미동포나 재일동포뿐 아니라 브라질 독일 영국 두바이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에서 환자들이 방문했다. 9만명 이상의 진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베이징, 상하이, 옌지, 하얼빈 등 25개 도시에 ‘박박사청소년 성장지도 센터’를 개설했다.

산동중의학대학 부속병원에 ‘한중박박사청소년 성장연구소’를 열어 중국 학생들의 2차 성징 발생 시기, 성장률과 중국 대륙 간 성장치료 차이점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또 통일 아동키크기 재단을 통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키크기 치료법을 활용 지속적인 북한 아동 키크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