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전문의 양성 30년…안과치료 대표주자
[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전문의 양성 30년…안과치료 대표주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센터장 박찬기 교수·사진)는 백내장, 시력교정수술 및 각막이식 전문센터다. 특히 급증하는 당뇨병성 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의 전문치료와 최신의 망막수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녹내장 클리닉에서는 녹내장의 조기진단, 예방과 효과적인 치료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성형안과와 소아안과 및 저시력 클리닉을 운영해 안과환자들의 미용과 재활치료, 유전적 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각의 클리닉은 환자들을 위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눈과 관련된 질환에 대해 포괄적 치료를 시행한다는 설명이다.

안센터는 전체적으로 각막이식 및 외안부 클리닉, 백내장 및 굴절수술 클리닉, 망막 클리닉, 녹내장 클리닉, 성형안과 클리닉, 소아안과, 신경안과 및 저시력 클리닉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안질환을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료진들이 신속하고 전문화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한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안과를 대표해왔고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현재의 국내 최고 안센터로 성장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자부한다.

또한 역량 있는 안과의(眼科醫)의 요람이라 불리며 지난 30여년 동안 수백명의 안과 전문의를 양성해 왔다. 백내장, 각막이식, 굴절수술, 녹내장, 망막, 성형안과 및 소아안과 분야의 수백편의 논문도 꾸준히 발표했다.

1980년 국내 최초 인공 각막이식수술을 시작으로, 1982년 국내 최초 근시교정술및 사시수술에서 조정 봉합술을 적용했다.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 인공 수정체를 개발했다. 1991년 대학병원 최초로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한 굴절교정술을 도입했다. 1995년에는 국내 최초로 안내(眼內) 수술에 필요한 점탄물질을 국산화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국내외 안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8년 국내 대학부속병원 최초 인공수정체 삽입을 시작, 2012년 3536례의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달성했다. 2010년부터 3년 연속 3500례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2년 말 6만례를 돌파해, 인공수정체 삽입부문에 국내 최다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대학병원 최다 기록인 연간 4000례 이상의 수술을 기록했다.

특히 각막이식수술의 경우 최근 연간 200례 이상을 시술했다. 이는 국내 연간 각막이식술의 약 50%에 해당한다.

안센터는 2009년 3월 서울성모병원의 개원하면서 규모가 1.5배가량 확대됐다. 설비면에서도 종합적인 눈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신경 및 망막 안구광학단층촬영 검사 시스템, 기존 안과 장비로는 볼 수 없는 홍채 뒷부분의 후방 안구 조직까지 측정 가능한 초음파 생체 현미경, 통증이 거의 없는 당뇨 망막증 치료 기기인 파스칼 레이저, 건성안 진단에 도움을 주는 눈물 오스몰 농도 검사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