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5포인트 오른 1913.28로 출발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당기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가 거세 1910선 위로 쉽게 올라오진 못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도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 금융불안으로 인해 하락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에 부정적이어서 공급과잉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일부 산유국과 신흥국의 재정 리스크를 자극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0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4억원, 138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87억48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인 가운데 통신(-0.78%)와 통신(-0.62%)등은 소폭 내렸고, 전기가스(1.23%)는 큰 폭으로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SDS가 4%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도 요금인하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포인트(0.16%) 오른 535.0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억원, 48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103억원 순매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파이오링크가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PC게임 신작 모멘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내기주 디티엔씨와 하이로닉는 상장 첫날부터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5원(0.17%) 내린 108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