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전문의 24시간 상주…뇌졸중 신속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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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센터 대상 - 서울성모병원 뇌혈관센터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단일질환으로는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나이·성별에 관계없이 발병해 30, 40대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뇌혈관학회 집계에 따르면 4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21.4%다.
서울성모병원 뇌혈관센터(센터장 구자성·사진)는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체계적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만을 위한 외래를 마련해 환자들의 빠른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 진료팀과 뇌졸중 코디네이터, 영양팀 등이 환자의 효과적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뇌신경계 검사의 즉각적인 실시를 통해 신속함이 생명인 급성 뇌졸중 진료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응급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질환 중증도에 따른 분류체계를 적용해 급성 뇌·심혈관 환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들어서면 ‘마비 증상이 있으신 분은 즉시 창구 왼편의 벨을 눌러주세요’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시간이 촉박한 뇌졸중 환자를 위해 구축된 중증도 질환 분류(트리아제)에 따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들에게는 신속진료시스템(패스트 트랙)이 적용돼 벨을 누르면 24시간 상주해 있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긴급하게 진료를 한다. 증상을 토대로 ‘급성뇌졸중’이 의심되면 진단명과 함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처방을 전산에 기입한다. 이 순간 자동 응급 SMS 시스템이 작동해 급성뇌졸중팀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이때부터 각 진료과의 전문의들은 촌각을 다투며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한다. 영상의학과는 CT 검사를 통해 뇌혈관이 막혔는지 혹은 터졌는지를 신속하게 진단한다. 뇌혈관이 막힌 허혈뇌졸중은 신속하게 혈전용해제를 정맥 내 투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한다. 정맥 내 혈전용해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동맥을 통해 직접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한 중재 치료를 시행한다. 동맥을 통한 혈전제거 치료는 허벅지 사타구니 옆 혈관을 통해 카테터(수술용 관)를 막힌 혈관까지 올려 보낸 후 특수 스텐트(혈관 확장용 삽입장치)를 사용해 혈전을 제거하는 치료다.
스텐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막힌 혈관을 대신할 우회 혈관을 이어주는 뇌혈관 우회술을 하기도 한다. 이런 모든 치료는 뇌혈관센터에 소속된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모여 토의를 해 결정하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환자 치료뿐 아니라 이후의 재활 과정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별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 균형감각운동, 보행훈련 등 맞춤형 뇌손상 재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서울성모병원 뇌혈관센터(센터장 구자성·사진)는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체계적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뇌졸중 환자만을 위한 외래를 마련해 환자들의 빠른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 진료팀과 뇌졸중 코디네이터, 영양팀 등이 환자의 효과적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뇌신경계 검사의 즉각적인 실시를 통해 신속함이 생명인 급성 뇌졸중 진료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응급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질환 중증도에 따른 분류체계를 적용해 급성 뇌·심혈관 환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들어서면 ‘마비 증상이 있으신 분은 즉시 창구 왼편의 벨을 눌러주세요’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시간이 촉박한 뇌졸중 환자를 위해 구축된 중증도 질환 분류(트리아제)에 따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들에게는 신속진료시스템(패스트 트랙)이 적용돼 벨을 누르면 24시간 상주해 있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긴급하게 진료를 한다. 증상을 토대로 ‘급성뇌졸중’이 의심되면 진단명과 함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처방을 전산에 기입한다. 이 순간 자동 응급 SMS 시스템이 작동해 급성뇌졸중팀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이때부터 각 진료과의 전문의들은 촌각을 다투며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한다. 영상의학과는 CT 검사를 통해 뇌혈관이 막혔는지 혹은 터졌는지를 신속하게 진단한다. 뇌혈관이 막힌 허혈뇌졸중은 신속하게 혈전용해제를 정맥 내 투여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한다. 정맥 내 혈전용해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동맥을 통해 직접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한 중재 치료를 시행한다. 동맥을 통한 혈전제거 치료는 허벅지 사타구니 옆 혈관을 통해 카테터(수술용 관)를 막힌 혈관까지 올려 보낸 후 특수 스텐트(혈관 확장용 삽입장치)를 사용해 혈전을 제거하는 치료다.
스텐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막힌 혈관을 대신할 우회 혈관을 이어주는 뇌혈관 우회술을 하기도 한다. 이런 모든 치료는 뇌혈관센터에 소속된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모여 토의를 해 결정하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환자 치료뿐 아니라 이후의 재활 과정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별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 균형감각운동, 보행훈련 등 맞춤형 뇌손상 재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