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사진)은 1976년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나노 단위의 정밀하고 미세한 연구에서 자기부상열차, 플랜트 기술 등 거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기계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임 원장은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기계기술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국가 산업경제 발전과 국민 삶 증진에 이바지하는 융합연구기반의 선도형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그는 발전용 가스터빈, 자기부상열차, 제조·의료 로봇을 기관 중점과제로 설정했으며, 도전·자율·책임의 연구 환경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체계를 정비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늘려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와 기술교류회를 통해 미세패터닝 기술, 열연압연설비 신뢰성 예측모델 등에 관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이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공항철도 용유역까지 6.1㎞ 노선이 지난해 완공됐다.

임 원장은 첨단 나노·바이오 분야의 기술뿐만 아니라 국내 기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원이 이바지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의 아헨공대와 공동 학술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국기계연구원을 아헨공대 레이저가공기술 프라운호퍼 연구소(ILT) 등과 첨단 소재 가공시스템 분야 기술협력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국제기술교류회 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임 원장은 지난 10월 국제학술대회인 ‘2014 미래기계기술포럼 코리아’를 대전에서 개최해 기계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