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수술 포기자도 찾는 '어깨의 4차 병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어깨관절센터 대상 - CM충무병원
한강 이남 최초의 종합병원이기도 한 CM충무병원은 65년의 긴 역사를 가지며 ‘최상의 치료 결과’와 ‘의학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지켜온 한국의료계의 보물 같은 병원이다.
지난 65년 동안 수많은 병원이 현대적 마케팅과 경영기법의 도입 및 발전에 주력하는 동안에도, 곁눈질 없이 오직 ‘진료·연구’에 매진해왔다. 나고야대학병원의 전문의였던 1대 병원장 고 이범순 박사는 당시 낙후됐던 국내 의료계에 도움이 되고자 귀국해 1949년 병원을 설립했다. 그 이후 ‘정직한 진료’라는 철학아래 수많은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현대의학을 전파, 국내 의료계 발전의 한 축을 맡아왔다.
2대 병원장인 이도영 박사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의학박사로서 관절·척추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한국 정형외과학’의 거인이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은 임상경험이 있는 정형외과의 원로 교수로 익히 알려졌다.
3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상훈 교수(사진)는 어깨-팔꿈치-스포츠의학의 전문가로 유명하다. 국내 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명의다. 세계 어깨학문의 발생지이자 메카인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병원의 임상강사였던 이 박사는 귀국 후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CM충무병원의 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정형외과학회와 세계견주관절 학회에서 같은해 동시에 최우수 학술상 최종후보까지 올라간 아시아 유일의 의사다. 명의 병원장들로 이어진 전통 아래 다른 대학병원에서 어깨 수술에 실패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마지막에 찾는 병원이 바로 CM충무병원이다. 환자들이 CM충무병원을 어깨의 4차 병원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상훈 박사가 말하는 국내 어깨 학문의 현 주소는 결코 밝지만은 않다.
국내 많은 병원이 수술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환자들까지 수술하는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는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인 환자에 한해서만 수술한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특별한 재활 없이도 3~4개월 내에 기본적인 어깨운동 능력을 모두 회복하는 CM충무병원 어깨관절센터의 수술 프로그램은 국내 어깨학문의 수준에 비해 매우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술법 자체를 개발하고 진화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박사는 새로운 견갑하근 수술법으로 지난해 미국견주관절학회 최우수 학술상 후보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 박사는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의 치료를 맡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윤석민 양현종 선수를 비롯해 삼성라이온즈의 밴덴헐크, 최형우, 넥센히어로즈의 손승락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수술을 받거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큰 호전을 이룬 경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CM충무병원을 임상시험 센터로 지정, 국내 임상의학 연구의 중심센터로 인정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지난 65년 동안 수많은 병원이 현대적 마케팅과 경영기법의 도입 및 발전에 주력하는 동안에도, 곁눈질 없이 오직 ‘진료·연구’에 매진해왔다. 나고야대학병원의 전문의였던 1대 병원장 고 이범순 박사는 당시 낙후됐던 국내 의료계에 도움이 되고자 귀국해 1949년 병원을 설립했다. 그 이후 ‘정직한 진료’라는 철학아래 수많은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현대의학을 전파, 국내 의료계 발전의 한 축을 맡아왔다.
2대 병원장인 이도영 박사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의학박사로서 관절·척추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한국 정형외과학’의 거인이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은 임상경험이 있는 정형외과의 원로 교수로 익히 알려졌다.
3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상훈 교수(사진)는 어깨-팔꿈치-스포츠의학의 전문가로 유명하다. 국내 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명의다. 세계 어깨학문의 발생지이자 메카인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병원의 임상강사였던 이 박사는 귀국 후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CM충무병원의 병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정형외과학회와 세계견주관절 학회에서 같은해 동시에 최우수 학술상 최종후보까지 올라간 아시아 유일의 의사다. 명의 병원장들로 이어진 전통 아래 다른 대학병원에서 어깨 수술에 실패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마지막에 찾는 병원이 바로 CM충무병원이다. 환자들이 CM충무병원을 어깨의 4차 병원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상훈 박사가 말하는 국내 어깨 학문의 현 주소는 결코 밝지만은 않다.
국내 많은 병원이 수술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환자들까지 수술하는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는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인 환자에 한해서만 수술한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 특별한 재활 없이도 3~4개월 내에 기본적인 어깨운동 능력을 모두 회복하는 CM충무병원 어깨관절센터의 수술 프로그램은 국내 어깨학문의 수준에 비해 매우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술법 자체를 개발하고 진화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박사는 새로운 견갑하근 수술법으로 지난해 미국견주관절학회 최우수 학술상 후보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 박사는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의 치료를 맡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윤석민 양현종 선수를 비롯해 삼성라이온즈의 밴덴헐크, 최형우, 넥센히어로즈의 손승락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수술을 받거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큰 호전을 이룬 경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CM충무병원을 임상시험 센터로 지정, 국내 임상의학 연구의 중심센터로 인정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