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노인성 척추관절질환 치료 '허브' 명성
[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노인성 척추관절질환 치료 '허브' 명성
제일정형외과병원은 노인성 척추관절질환 전문진료를 표방하며, 개원 이래 16년이 넘는 동안 줄곧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등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 치료에 매진해왔다. 1999년 개원과 함께 노년층의 척추질환 연구를 위해 ‘노인척추연구소’를 개설, 주사치료요법 등 고령환자에 적합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논문 등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하는 등 개원 초기부터 국내 최고의 노인성 척추관절질환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이 병원에는 한해 평균 8만여명의 환자가 방문한다. 매일 400여명의 환자들이 아픈 허리와 다리를 이끌고 전국에서 찾아온다.

환자의 80% 이상이 60세 이상의 노년층이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환자도 40%에 이를 만큼 전국적으로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퇴행성 척추관절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이 퇴행성 척추관절질환 치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장 신규철 박사(사진)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신 박사는 노인성 척추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코스투익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에게서 ‘노인척추’를 배웠다.

이후 노인성 척추질환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당시 침상 안정 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던 척추압박골절의 치료법인 ‘척추성형술’을 국내에 도입, 척추질환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신 병원장은 “고령층의 척추 수술은 어렵고 수술 후 결과가 좋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선입견일 뿐”이라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고, 다른 내과적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연령과 증상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통해 오랜 통증에서 벗어나 편안한 노후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일정형외과병원은 고령 환자들의 신체적 특성을 감안한 치료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초기 환자에게는 선택적 신경차단술을 이용한 경막외주사법이나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인 치료를 시도한다. 이러한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경우에는 ‘부위마취-최소절개- 무(無)수혈-최단기 입원’ 등 4원칙을 적용, 고령 환자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미세현미경 감압술 등 최소침습적인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병원은 2005년부터 병원 내에 내과센터를 신설했다. 고령환자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다른 질환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전 내과에서 정밀검진을 통해 수술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제일정형외과병원에는 관절내시경클리닉, 인공관절클리닉, 무지외반증클리닉, 비술적치료클리닉 등의 전문 치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은 현재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5층, 156병상의 규모를 갖춘 병원을 신축하고 있다. 전문치료 클리닉도 확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