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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다양한 지식재산권 기반 금융상품을 개발, 신용은 우량하지 않지만 글로벌 성장잠재력이 높고 기술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대는 역할을 한다. 투자자에게도 새로운 대안상품을 제공한다. 장석환 대표(사진)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창조경영부문 ‘2014 올해의 CEO대상’을 수상했다. 장 대표는 “‘지식재산권’이라는 투자 대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설계하고 펀드를 운용하려면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며 “투자자와 투자대상업체에 기존 상품이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에서 지식재산권 등의 실물을 주목적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블라인드 풀 펀드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두 펀드뿐이다. 신용등급 BBB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은 글로벌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이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도 은행권 일반대출이나 기술신용평가(TCB) 기반 기술금융으로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의 블라인드 풀 펀드는 이러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 상표권 등의 무형자산 가치를 인식하고 투자해 성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펀드는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기업의 특허나 상표권 등에 투자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실시료(특허권 사용료) 수입을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배당한다. 또 중소·중견기업이나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기업의 우선주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도 지식재산권과 병행 투자해 만기 때는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장 대표는 투자 이후의 사후관리도 강조한다. 많은 기업이 제시했던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투자한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 당시 계획대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펀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