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해의 CEO 대상] 부채 절반 이상 감축…해외기업 유치
[2014 올해의 CEO 대상] 부채 절반 이상 감축…해외기업 유치
김맹곤 김해시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14 올해의 CEO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7월 김 시장이 취임하던 당시 김해시의 부채는 2715억원으로 전국 2위 규모였다. 당시 행정안전부의 특별 관리대상이 될 정도로 심각한 재정위기 상태였다. 김 시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재정건전성 강화를 통해 23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지난 5년간 1조7277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1431억원의 지방채를 상환해 현재는 부채를 1284억원까지 낮췄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지난해 7월 안전행정부 주관의 전국 지방재정 전략회의에서 김해시를 전국 244개 지자체를 대표해서 재정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전국모범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세계적 정보기술 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사 데이터센터와 일본 대기업인 구로다전기까지 유치했다. 김 시장은 앞으로 김해테크노밸리 등 약 794만㎡ 규모의 산업단지에 국내외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의생명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지역 내에서 자녀들이 태어나 공부하고 좋은 직장을 구해, 결혼도 하고 소비도 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선 2010년부터는 그동안 부족하게 여겨졌던 대도시 인프라 확충에 노력했다. 그 결과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최신 여객터미널과 백화점, 롯데워터파크와 특급관광호텔 등을 유치하고, 여성센터,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장유복합문화센터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갖췄다. 청소대행구역을 확대개편해 선진 청소행정시스템 확립하고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개발공사로 전환했다.

김 시장은 시민을 위한 복지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2012년부터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 대비 30%를 넘는 선진형 복지 예산체계를 확립했다. 올해는 복지예산이 전체의 38%(3347억원)를 차지한다. 여성친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지난해 여성센터를 개관하고, 어린이 안전체험교실과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가족친화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올해는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가족친화도시 부문 대상,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복지행정상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