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절개 없이 카테터 넣어 척추질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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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척추 대상 - 세바른병원
세바른병원(대표원장 최귀현·사진)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주요 척추질환을 비롯하여 퇴행성관절염, 오십견과 같은 관절질환이 주요 분야다.
세바른병원은 척추 분야를 아우르는 비수술 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척추 분야에서 질환을 치료하고 통증을 잠재우기 위해 수술이 주요 치료법이었다. 문제가 되는 조직을 밖으로 들어내 아예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 치료는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의 부담이 따르는 데다 불가피하게 정상 조직을 손상시킬 수밖에 없다.
세바른병원은 ‘비수술’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개원 이래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90% 이상을 수술 없이 치료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이 시행하는 비수술 치료는 미세한 카테터(수술용 관)를 척추 내에 삽입해 약물을 주입하거나 레이저, 고주파 등을 쬐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한다. 비수술 치료로는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 경막외 유착박리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등이 있다. 이들 시술은 국소마취를 해 절개 없이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는 것만으로 탈출한 디스크, 유착, 염증, 부종 등의 병변을 가라 앉힌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 및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적합하고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시술 방법도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비수술 척추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내외. 치료를 받은 후에도 입원할 필요 없이 2~3시간 안정을 취하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세바른병원이 무조건 비수술 치료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하반신에 마비가 나타나거나, 대소변 장애와 같은 심각한 신경 증상을 앓고 있다면 그때는 수술 치료에 나선다. 최귀현 대표원장은 “환자의 증상을 면밀히 진단한 뒤 치료 방법을 선별하여 적용하되 불필요한 수술은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 세바른병원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척추질환뿐 아니라 관절질환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주사기로 주입해 손상된 인대나 힘줄 등을 되살리는 프롤로테라피, 피부 바깥에서 충격파를 쬐어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 이후 병변을 직접 제거해야 한다면 관절을 드러내는 대신 관절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관절의 기능이 소실되었다고 판단되었을 경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척추와 관절 분야 외에 뇌·혈관으로도 진료 범위를 넓혔다. 뇌·혈관 종합건진센터를 설립해 자기공명영상(MRI)은 물론 뇌혈관조영술(MRA), 경동맥 초음파 등 장비를 이용해 빠른 진단이 중요시되는 뇌졸중(중풍) 여부를 검사하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세바른병원은 척추 분야를 아우르는 비수술 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척추 분야에서 질환을 치료하고 통증을 잠재우기 위해 수술이 주요 치료법이었다. 문제가 되는 조직을 밖으로 들어내 아예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 치료는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의 부담이 따르는 데다 불가피하게 정상 조직을 손상시킬 수밖에 없다.
세바른병원은 ‘비수술’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개원 이래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90% 이상을 수술 없이 치료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이 시행하는 비수술 치료는 미세한 카테터(수술용 관)를 척추 내에 삽입해 약물을 주입하거나 레이저, 고주파 등을 쬐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한다. 비수술 치료로는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 경막외 유착박리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등이 있다. 이들 시술은 국소마취를 해 절개 없이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는 것만으로 탈출한 디스크, 유착, 염증, 부종 등의 병변을 가라 앉힌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 및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적합하고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시술 방법도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비수술 척추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내외. 치료를 받은 후에도 입원할 필요 없이 2~3시간 안정을 취하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세바른병원이 무조건 비수술 치료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하반신에 마비가 나타나거나, 대소변 장애와 같은 심각한 신경 증상을 앓고 있다면 그때는 수술 치료에 나선다. 최귀현 대표원장은 “환자의 증상을 면밀히 진단한 뒤 치료 방법을 선별하여 적용하되 불필요한 수술은 최대한 막겠다는 것이 세바른병원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척추질환뿐 아니라 관절질환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주사기로 주입해 손상된 인대나 힘줄 등을 되살리는 프롤로테라피, 피부 바깥에서 충격파를 쬐어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 이후 병변을 직접 제거해야 한다면 관절을 드러내는 대신 관절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관절의 기능이 소실되었다고 판단되었을 경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척추와 관절 분야 외에 뇌·혈관으로도 진료 범위를 넓혔다. 뇌·혈관 종합건진센터를 설립해 자기공명영상(MRI)은 물론 뇌혈관조영술(MRA), 경동맥 초음파 등 장비를 이용해 빠른 진단이 중요시되는 뇌졸중(중풍) 여부를 검사하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