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박카스·가그린 등 생산…국내 대표 장수기업
[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박카스·가그린 등 생산…국내 대표 장수기업
국내 대표 장수 기업인 동아제약(대표 신동욱·사진)은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평이 난 회사다. 동아제약은 전문의약품을 만드는 동아ST와 함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다. 50년 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비롯 구강청결제 ‘가그린’ 종합감기약 ‘판피린’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 등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이 주력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오랜 기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1975년부터 노사협의회를 만들어 근로자의 고충을 즉시 해결하고 노사 간 원만한 대화를 통해 명랑한 직장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노사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무분규 사업장을 만들어냈다. 노동조합과 함께 사내복지기금을 설립, 전 직원 대상의 재해보장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 학자금 지급은 물론 본인 입원의료비도 지원한다. 장기 근속자에 대한 처우 개선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자사주를 시상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건강할 수 있다는 가치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제약업의 특성과 회사의 비전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이 두드러진다. 매년 정기적으로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의 무료급식소인 ‘밥퍼나눔 운동본부’를 찾아 배식 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 회사 인근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매년 5월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하고 수익금으로 저소득가정,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에게 쌀과 연탄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수익금 6000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또한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추진 사업’을 통해 매년 다문화가정의 친정나들이를 지원하고 2008년부터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인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집’ 건립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와 자원봉사자 후원 협약을 맺어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박카스 3만병을 후원했다.

해외 구호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2013년 5월 라이베리아에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지원했으며 11월에는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에 3000만원 상당의 구호의약품을 보냈다.

동아제약은 수석문화재단을 통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중·고·대학생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에 의해 선발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이래 수석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1563명, 장학금 규모는 22억원에 달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