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정부가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 후보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160명으로 가결 요건인 200명에 크게 못 미쳤다.
신민당과 사회당이 구성한 연정 소속 의원 155명과 무소속 의원 5명만 찬성했으며, 야당과 다른 무소속 의원 등 135명이 반대하고 5명은 기권했다.
상징적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의회에서 선출하며 1, 2차 투표의 당선 요건은 정원(300명)의 3분의 2이상 찬성, 3차 투표는 5분의 3(180명)이다.
이날 부결에 따라 의회는 오는 23일 2차 투표를 치르며, 또 선출에 실패하면 29일 3차 투표를 실시한다.
연정은 23일로 예정된 2차 투표도 부결되겠지만 29일 치를 3차 투표에서는 180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의회가 3차 투표에서도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하며 새로 구성된 의회는 다시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