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美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추위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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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이라는 표현 대신 새로운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를 제시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can be patient)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머지않은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조급하게 올리지 않고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되 경기·고용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미국 증시는 나흘만에 급반등했다.
18일 아침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최강 한파'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강추위에 따른 수도관 동파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 미 Fed "금리인상 전 인내심 발휘"…'상당기간' 대체
Fed는 17일(현지시간) 제로(0) 수준인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Fed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can be patient)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이던스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던 종전 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용어를 동원한 것이 연준의 정책 의도가 바뀌었다는 신호는 아니며 이전 가이던스와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 증시, 초저금리 정책 유지 '상승'
미국 증시가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 유지 소속에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00포인트(1.69%) 뛴 1만7356.8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15포인트(2.04%) 오른 2012.8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96.48포인트(2.12%) 상승한 4644.31로 각각 마감했다.
◆ 국제유가 상승 마감…WTI 1% 올라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4센트(1.0%) 오른 배럴당 56.4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최근의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 덕분으로 풀이됐다.
금값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불과 20센트 오른 온스당 1194.50달러에 마감됐다.
◆ 정부, 내년 1월에 가스요금 내릴 듯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공공요금 인하를 주문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이 내년 1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말에 도시가스 원료비 조정과 관련한 정례협의를 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른 요금 조정안을 내년 1월1일부터 반영한다.
이번 정례협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휘발유 가격 등에 적시에 반영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도 유가 절감분이 즉각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한 이후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제일모직 상장, 삼성 지주사 시나리오 탄력받을 듯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이 18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서는 제일모직 상장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이행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삼성 지주사 전환의 시발점이 제일모직 상장이 될 것으로 관측해왔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8.37%, 이건희 회장이 3.72%를 보유해 오너 일가 지분이 45.56%에 달한다. 제일모직 상장에 이어 삼성전자 인적분할→삼성전자홀딩스·제일모직 합병→삼성 지주사 출범의 순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가장 일반적인 시나리오이다.
◆ '땅콩 회항' 조현아 12시간 조사받고 귀가 '묵묵부답'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7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자격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조 전 부사장은 18일 오전 2시 15분께 법률 대리인인 서창희 변호사와 함께 검찰청사를 나왔다.
그는 폭행 혐의를 시인했는지, 회항 지시를 내렸는지, 증거인멸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는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창진 사무장 등 직원들에게 다시 사과할 마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박 사무장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직후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국토부 조사의 전 과정에도 회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 은행 지점 내년에 더 줄어든다…대량 감원 가능성
올해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줄어들었던 은행 지점이 새해 벽두부터 더 감소할 전망이다. 정년 연장 등으로 고령인력 감축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 입장에서는 심각한 인력 정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대규모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1월까지 270곳이 넘는 점포를 줄여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점 구조조정을 했던 은행권에서 내년 초부터 점포 통폐합 작업이 다시 전개된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 14개 지점과 3개 출장소, 1개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 모두 18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농협은행도 수도권과 지방 점포 중에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업점 34곳을 내년 초 폐쇄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남대문, 목동, 역삼동, 무교동, 파주 등 서울과 수도권에 걸쳐 총 6개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내년 2월1일을 목표로 통합을 준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점포 통폐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아침 추위 '절정'…낮기온은 어제보다 높아
18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과 경상남북도, 전북 동부내륙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 5시 현재 전국의 기온은 어제 같은 시각보다 지역에 따라 크게는 5도 이상 낮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절로 옷깃을 세우게 한다.
강추위에 따른 수도관 동파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5도로, 어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정형석 차장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can be patient)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머지않은 시점에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조급하게 올리지 않고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되 경기·고용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미국 증시는 나흘만에 급반등했다.
18일 아침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최강 한파'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강추위에 따른 수도관 동파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 미 Fed "금리인상 전 인내심 발휘"…'상당기간' 대체
Fed는 17일(현지시간) 제로(0) 수준인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Fed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can be patient)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이던스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던 종전 성명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용어를 동원한 것이 연준의 정책 의도가 바뀌었다는 신호는 아니며 이전 가이던스와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 증시, 초저금리 정책 유지 '상승'
미국 증시가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 유지 소속에 큰 폭으로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00포인트(1.69%) 뛴 1만7356.8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15포인트(2.04%) 오른 2012.8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96.48포인트(2.12%) 상승한 4644.31로 각각 마감했다.
◆ 국제유가 상승 마감…WTI 1% 올라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4센트(1.0%) 오른 배럴당 56.4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최근의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 덕분으로 풀이됐다.
금값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불과 20센트 오른 온스당 1194.50달러에 마감됐다.
◆ 정부, 내년 1월에 가스요금 내릴 듯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공공요금 인하를 주문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이 내년 1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말에 도시가스 원료비 조정과 관련한 정례협의를 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른 요금 조정안을 내년 1월1일부터 반영한다.
이번 정례협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휘발유 가격 등에 적시에 반영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도 유가 절감분이 즉각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한 이후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제일모직 상장, 삼성 지주사 시나리오 탄력받을 듯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이 18일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서는 제일모직 상장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이행을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삼성 지주사 전환의 시발점이 제일모직 상장이 될 것으로 관측해왔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0%,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각각 8.37%, 이건희 회장이 3.72%를 보유해 오너 일가 지분이 45.56%에 달한다. 제일모직 상장에 이어 삼성전자 인적분할→삼성전자홀딩스·제일모직 합병→삼성 지주사 출범의 순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가장 일반적인 시나리오이다.
◆ '땅콩 회항' 조현아 12시간 조사받고 귀가 '묵묵부답'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7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자격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조 전 부사장은 18일 오전 2시 15분께 법률 대리인인 서창희 변호사와 함께 검찰청사를 나왔다.
그는 폭행 혐의를 시인했는지, 회항 지시를 내렸는지, 증거인멸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는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창진 사무장 등 직원들에게 다시 사과할 마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박 사무장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직후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국토부 조사의 전 과정에도 회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 은행 지점 내년에 더 줄어든다…대량 감원 가능성
올해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줄어들었던 은행 지점이 새해 벽두부터 더 감소할 전망이다. 정년 연장 등으로 고령인력 감축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 입장에서는 심각한 인력 정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대규모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1월까지 270곳이 넘는 점포를 줄여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영업점 구조조정을 했던 은행권에서 내년 초부터 점포 통폐합 작업이 다시 전개된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 14개 지점과 3개 출장소, 1개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 모두 18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할 방침이다. 농협은행도 수도권과 지방 점포 중에서 수익성이 악화한 영업점 34곳을 내년 초 폐쇄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남대문, 목동, 역삼동, 무교동, 파주 등 서울과 수도권에 걸쳐 총 6개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내년 2월1일을 목표로 통합을 준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점포 통폐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아침 추위 '절정'…낮기온은 어제보다 높아
18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과 경상남북도, 전북 동부내륙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 5시 현재 전국의 기온은 어제 같은 시각보다 지역에 따라 크게는 5도 이상 낮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절로 옷깃을 세우게 한다.
강추위에 따른 수도관 동파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5도로, 어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정형석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