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천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내년 수주 전망과 2016년 실적을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낮췄다"며 "주력 선종인 드릴십과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수주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연속 수주가 부진하면서 2016년 매출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은 11조4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6%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달 말 기준 올해 누적 수주는 연초 목표의 45%에 불과한 65억5000만달러. 오일 메이저 업체들의 투자 감소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유가 급락 탓에 내년 수주 전망도 여전히 어둡다는 지적이다. 내년 수주는 100억달러 내외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주가는 유가의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80달러를 넘지 않는 이상 내년 수주 전망치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