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엔 수성, 가구엔 유성 페인트
페인트는 크게 수성페인트와 유성페인트로 나뉜다. 수성페인트는 도료에 물을 약간 섞어 희석한 뒤 사용하는 페인트다. 냄새가 적고 빨리 마른다는 장점이 있다. 건물 외벽이나 콘크리트, 시멘트벽, 목재, 벽지 등 다양한 곳에 쓴다. 처음부터 물을 많이 섞으면 페인트를 칠한 부분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조금씩 섞어가며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요즘 페인트 업계에서는 ‘나만의 색상’을 어떻게 낼지가 화두다. 컴퓨터를 통해 베이스용 페인트에 자동 조색을 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만들 수 있다. 베이스용 페인트가 많이 쓰이는 이유다.

유성페인트는 신나로 희석해 사용하는 페인트다. 주로 목재가구, 창문, 철제 대문, 철제 소품 등 목재 및 철제 마감 도장용으로 쓰인다. 유성페인트는 페인트 특유의 냄새가 다소 나기 때문에 실내에서 작업할 때는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건조되는 시간이 좀 긴 편이다. 마른 후에는 칠이 아주 견고해 수성페인트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다.

페인트 칠을 하기 전에 기존 바탕색을 비치지 않게 해 주거나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쓰는 젯소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코팅을 하면 얼룩을 방지하고 색생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벽에 구멍이 나면 ‘퍼티’를 발라 메워주면 된다. 갈라진 곳을 메우기도 하고, 요즘은 빈티지한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러 바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