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영남] "中 슈가버블 세상 만들어 세계적 기업 도약"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14억 중국시장에서 ‘슈가버블 세상’을 만드는 게 지상 목표입니다.”

친환경 세제전문기업인 슈가버블의 소재춘 사장(사진)은 18일 “설탕을 주성분으로 소비자들에게 정말 안전한 친환경 세제를 15년 동안 만들어왔다”며 “이젠 중국의 거대 도시 소비자층을 깊이 파고 들어가 세계적인 세제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그가 이렇게 자신하는 데는 세제의 친환경성 부문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세제 기업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유아전용 제품인 ‘슈가베베’ 유아용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스마트 제품에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유아용 섬유유연제 13종과 수입제품 2종을 대상으로 엄격한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소 사장은 “이들 제품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비자극 마크를 획득해 피부가 약한 아기 의류세탁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가버블이 회사 창립 후 15년 동안 사탕수수 등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세제 제품은 과일·채소·주방용품 살균세척제,세탁세제,섬유유연제,욕실세정제 등 무려 100여 가지가 넘는다. 슈가버블은 앞서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가 공동 주최한 ‘2012 한국소비자 웰빙지수’에서 액체 세탁세제와 과일 채소세제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 섬유유연제 부문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제품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소 사장은 틈만나면 연구원들과 함께 슈가버블 개발 제품을 직접 마셔가며 제품 안전성을 검증하는 이색 이벤트를 벌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소 사장은 이같이 철저한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광저우 일대 대도시의 현지 세제 전문 기업과 자본가 등과 만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 사장은 “중국 대도시에서는 친환경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며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세제를 한류바람과 연계해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세제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