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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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올해 논란이 된 김포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를 철회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과 홍재철 한기총 애기봉 성탄트리 추진위원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기봉 성탄 트리를 설치하거나 점등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한기총은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를 순수하게 평화와 사랑을 위한 기독교의 행사로서 이해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한국 교회는 한마음으로 평화의 탑을 재건해 참된 평화가 이 땅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한 의도와 동기에도 '애기봉 성탄 트리'가 남북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내부로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일으킨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됐고 일부 급진적인 주장을 하는 단체들의 강한 반발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게 됐다"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내년에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를 다시 추진할 것인지 대해서는 "해당 지역에 평화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김포시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할 수 있다면 북한과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과 홍재철 한기총 애기봉 성탄트리 추진위원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기봉 성탄 트리를 설치하거나 점등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한기총은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를 순수하게 평화와 사랑을 위한 기독교의 행사로서 이해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한국 교회는 한마음으로 평화의 탑을 재건해 참된 평화가 이 땅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한 의도와 동기에도 '애기봉 성탄 트리'가 남북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내부로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일으킨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됐고 일부 급진적인 주장을 하는 단체들의 강한 반발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게 됐다"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내년에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를 다시 추진할 것인지 대해서는 "해당 지역에 평화공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김포시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할 수 있다면 북한과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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