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두유·요구르트…음료도 허니 열풍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몰고 온 ‘허니’ 열풍이 음료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단맛을 강조하면서도 환절기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건강 음료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정식품은 ‘베지밀 벌꿀 두유(사진)’를 18일 출시했다. 콩을 갈아 만든 두유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는 국산 벌꿀을 섞은 제품이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콩과 감기 예방에 좋은 벌꿀을 섞어 겨울철 건강 간식으로 나왔다.

코카콜라는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를 통해 ‘벌꿀배’를 출시했다. 환절기 목감기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배꿀찜’처럼 따뜻하게 먹는 음료다. 벌꿀 음료에 배 과즙을 섞어 단맛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8월 출시한 ‘세븐 허니’는 허니 열풍을 타고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판매 수량이 43% 증가했다. 당 함량은 플레인 요구르트 수준인 100mL당 6~8g으로 낮추면서 꿀을 넣은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