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타이어업체 한국타이어와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세계 2위 자동차 공기조절장치 제조업체인 한라비스테온공조를 공동 인수하기로 18일 미국 비스테온과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3조9400억원이다.

▶본지 12월16일자 A10면 참조

두 회사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이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를 주당 5만2000원에 인수한다.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의 50.5%를, 한국타이어가 19.49%를 매입한다. 거래는 규제당국의 법적 검토, 주주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분 인수를 통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2대 주주가 된다. 한앤컴퍼니가 지분을 팔 때 우선적으로 이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해 추가로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박수진/좌동욱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