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외국인 배당금 18조 달할 듯…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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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국내 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8일 지난 1~10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챙긴 배당금은 137억703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의 평균 환율(달러당 1043원60전)을 적용하면 14조37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올 들어 외국인은 직접투자를 통해 111억7000만달러, 증권투자로 26억달러를 배당받았다. 이 같은 속도라면 지금까지 외국인에 대한 연간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2010년의 154억8910만달러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외국인 배당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국내 기업들이 배당을 적극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만 49개 상장사가 현금 또는 주식으로 결산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하는 숫자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배당 확대를 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 역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배당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올 들어 외국인은 직접투자를 통해 111억7000만달러, 증권투자로 26억달러를 배당받았다. 이 같은 속도라면 지금까지 외국인에 대한 연간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2010년의 154억8910만달러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외국인 배당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국내 기업들이 배당을 적극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만 49개 상장사가 현금 또는 주식으로 결산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하는 숫자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배당 확대를 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 역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배당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