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USB충전식 '발열제품' 뜬다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기능을 갖춘 스마트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상을 막아 주는 손난로부터 전자식 발열체를 부착한 옷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겨울철 인기 아이템인 USB 충전 방식 손난로는 최근 휴대용 배터리도 겸할 수 있는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휴대용 배터리로 사용하거나 야외에서 손난로로 쓸 수도 있다. 예전에는 한 면에만 붙어 있던 발열패드를 양면에 부착해 온열 기능을 높인 제품도 많다. 아이리버의 ‘IPH-50 양면 포켓히터’는 40도, 45도, 50도 세 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고온 모드인 50도에서 25분간 버튼 작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상을 방지하는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

난방기구보다 전력 소모가 덜하고 쉽게 충전할 수 있는 USB 방식 온열 제품은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USB를 연결하면 따뜻해지고 코드를 뽑으면 실내 슬리퍼로 쓸 수 있는 슬리퍼, 발열 기능을 갖춘 담요와 방석, 마우스패드, 컵워머 등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다.

손형술 G마켓 소형가전팀 팀장은 “최근 기습한파가 찾아오면서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형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자식 발열체를 부착한 온열 스마트 의류 브랜드 ‘아발란치(AVALANCHE)’를 지난달 론칭했다. 패딩코트 등 19종의 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50만~70만원대다. 컨트롤러를 통해 1분 이내에 최대 52도까지 올릴 수 있으며 리모컨으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