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김해 1순위 마감…강추위에도 분양시장 '후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 지연과 맹추위까지 겹치면서 냉기가 돌고 있는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신규 분양시장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갔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관동동 ‘김해율하신도시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106가구(일반분양 기준) 모집에 1424명이 몰려 평균 13.4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광주광역시 각화동 ‘서희스타힐스’도 298가구에 1141명이 접수해 평균 3.8 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수도권에서도 청약 마감이 잇따랐다.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1·2차’는 1225가구 모집에 3640명이 청약해 평균 2.9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분당신도시와 가까운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분양한 ‘신현 라온프라이빗’도 최고 5.4 대 1, 평균 1.8 대 1로 3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청약 인기지역인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평균 10 대 1을 웃도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SH공사가 서울 강남권 마지막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세곡동에서 분양한 ‘세곡2지구 8단지’는 분양가가 7억원이 넘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임에도 49가구에 844명이 접수해 평균 17.2 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전용 101㎡(19.9 대 1)와 114㎡(12.1 대 1) 모두 인기가 높았다. 올해 위례신도시 마지막 분양 아파트인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54.6 대 1에 달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