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항공, 해운주 등 직접 수혜주뿐 아니라 ‘숨은 수혜주’ 까지 움직이고 있다. 유가가 떨어지면 운수업종처럼 원가 절감 효과가 있는 페인트주가 숨은 수혜주로 꼽힌다.

19일 삼화페인트는 전날보다 1.2% 오른 1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화페인트 주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직후인 지난달 말과 이달 초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이번주 들어 유가 수혜주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삼화페인트 주가는 이번주 9.09% 올랐다. 노루페인트 주가도 이번주 들어 12.21% 상승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성페인트의 원재료 가격은 유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페인트주도 유가 하락 수혜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최근 유가 하락을 타고 낮은 가격에 들여온 원재료가 원가 산정에 반영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페인트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