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 ‘분노의 포도’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이주 농민의 고단한 현실과 자본주의의 모순을 고발한 작품이다.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혀 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받기도 했다. 1952년 배우 제임스 딘 주연의 동명 영화 ‘에덴의 동쪽’ 원작을 썼다. 몇 대에 걸친 가계가 원죄 속에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을 그는 “내 평생의 모든 것”이라고 지칭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불만의 겨울’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2차대전에 참전했던 선량한 남성이 삶의 풍파에 스러져가는 과정을 그렸다. 그는 46년 전 오늘 세상을 떠났다.
■ 존 스타인벡
1902년 캘리포니아주 출생
1939년 ‘분노의 포도’ 발표
1961년 ‘불만의 겨울’ 발표
1962년 노벨문학상 수상
1968년 12월20일 별세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