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유가 폭락을 반영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로는 각각 6만3000원과 8500원을 제시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유가가 너무 많이 하락해 이제 어느 정도의 반등을 가정해도 내년 유가가 올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다는 전망은 기정사실이 됐다"며 "2015년 평균 유가는 올해보다 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대한항공은 내년에 사상 두 번째, 아시아나항공은 세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추정이다.

윤 연구원은 "2015년 항공유가는 배럴당 23달러 하락할 것"이라며 "이를 적용하면 대한항공의 내년 영업이익은 7618억원으로 80% 증가하며, 아시아나항공은 2985억원으로 181% 늘어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