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KB금융에 대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겠지만 타행 대비 하락폭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순이익은 45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6.5%,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25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NIM은 고금리 채권의 만기효과 및 조달비용의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한 2.52%로 집계됐다"며 "3분기까지 누적 NIM은 2.49%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3~4bp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같은 하락 추세는 2015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고금리 비용의 만기효과로 타행 대비 하락 폭은 적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계대출 및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로 3분기 대출 성장은 1.2%, 누적 대출성장은 2.7%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 대출 성장은 3분기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무난하게 성장이 4%를 상회할 것"이라며 "수년 동안 대출 성장이 낮았고, 저금리 환경을 고려할 때 2015년에도 5% 수준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새 경영진의 출범과 적극적인 배당정책에도 주목했다.

임 연구원은 "새로운 경영진의 출범 및 지배구조 개선으로 투명성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은행 중 자본비율이 최고 수준이어서 배당정책도 적극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